도쿄올림픽 개·폐회식 포함 무관중 전환 검토

입력 2021-07-07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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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도쿄올림픽의 관중입장 기준이 흔들리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7일 “지금까지는 대규모 경기장 및 야간에 실시하는 일부 경기만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여론을 의식해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하는 정책 전환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관중입장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한 일본 정부각료도 “이제 유관중 개최는 힘들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와 여당의 태도 변화 조짐은 4일 실시된 도쿄도 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사실상 패배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에 등을 돌린 민심을 달래기 위해선 무관중 개최로 전환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정부 및 도쿄도 등은 지난달 21일 개최된 5자 협의에서 올림픽 관중수를 최대 1만 명으로 결정하고, 긴급사태 선언 및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 등이 발령되는 상황이 오면 ‘무관중도 포함해 검토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현재 도쿄도 등 10개 광역지역에는 중점조치, 오키나와현에는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태다.

같은 날 산케이스포츠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올림픽 개회식(7월 23일)과 폐회식(8월 8일)의 무관중 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조직위는 당초 야구, 축구 등 인기종목도 최대 1만 명 이상의 관중입장을 모색했지만, 이마저도 축소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경기장 수용인원을 최대 5000명으로 지정하고 티켓을 재추첨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관중입장과 관련한 방침은 8일 도쿄도와 조직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5자 협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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