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라미 사망…‘노는 언니’ 측 “방송 여부 내부 논의” [공식입장]

입력 2021-07-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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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라미 사망…‘노는 언니’ 측 “방송 여부 내부 논의” [공식입장]

한국 여자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간판 서보라미가 사망한 가운데 E채널 ‘노는 언니’ 제작진이 고인의 방송 분량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10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측은 “서보라미가 어젯밤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많은 장애 체육인이 슬픔에 잠겼다”고 말했다. 향년 35세.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으며 사망 당시 서보라미는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보라미는 최근 박세리 남현희 등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노는 언니’ 녹화에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서수연과 함께 참여했다. 오는 13일 방송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것.

‘노는 언니’ 제작진은 “유가족들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충분히 상의 후 방송 여부를 결정하고자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 고인이 생전에 애착을 가지고 기다리던 방송인만큼 신중하게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은 유가족들과 선수들의 마음을 추스리는 게 우선”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1986년생인 서보라미는 2004년 고교 3학년 재학 당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시련을 이겨내고 국내 1호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2008년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입문했으며 2010년 벤쿠버 장애인 동계 올림픽, 2014년 소치 장애인 동계 올림픽,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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