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왼쪽), 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의 정식 홈구장 데뷔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캐나다가 국경을 봉쇄하면서 블루제이스는 그동안 로저스센터를 홈구장으로 사용하지 못했다.
홈팬들 앞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각인시킬 좋은 기회다. 류현진은 7월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ERA) 2.73의 호성적을 거뒀다. 일찌감치 시즌 10승(5패·ERA 3.26)도 달성한 만큼 4일 선발등판에선 홈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을 전망이다. 그에 부응하는 위력적 피칭이 뒷받침된다면 금상첨화다.
최고의 성적을 내며 7월을 온전히 자신의 시간으로 만든 김광현도 8월 첫 등판에 나선다. 당초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등판이 예정돼 있었으나, 팀의 마운드 운영 변화로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나서게 됐다.
김광현은 7월 한 달간 5경기에서 4승1패, ERA 2.28로 역투했다. 이달의 투수상을 노릴 수 있는 기세였으나, 아쉽게도 7월 마지막 등판이었던 29일 클래블랜드전에서 2.2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수상에는 실패했다. 8일의 넉넉한 재충전 시간을 부여 받은 만큼 7일 캔자스시티전에서 ‘다시 뛰는’ 김광현의 모습을 기대케 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