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악몽의 4연속 밀어내기 볼넷… ATL에 스윕패

입력 2021-08-06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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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레예스(세인트루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레예스(세인트루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밀어내기 볼넷’ 징크스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앞선 8회에만 6실점, 4-8로 역전패 했다.

특히 4-4로 맞선 2사 2루에서 사사구 6개로만 4실점, 충격파가 더 컸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역전패로 애틀랜타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세인트루이스가 4-2로 앞선 8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지오바니 가예고스는 공 3개로 두 타자를 손쉽게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끝내는가 했다.

그러나 프레디 프리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오스틴 라일리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댄스비 스완슨에게도 2루타를 내주자 세인트루이스 코칭 스태프는 마무리 알렉스 레예스를 투입,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더 큰 악몽이 기다리고 있었다.

레예스는 애덤 듀발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더니 작 피더슨과 에히레 아드리안자에게 모두 볼넷을 내주며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레예스는 스티븐 보그트와 오지 알비스 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속절없이 무너졌다.

레예스가 강판되고 저스틴 밀러가 올라왔지만 밀러 역시 호르헤 솔레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믿기 힘든 4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스코어는 4-8이 됐다.

프리먼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기나긴 8회초가 끝냈다. 세인트루이스는 남은 두 번의 공격에서 볼넷 한 개를 얻어내는데 그치며 결국 역전패 했다.

야구 통계업체 ‘스태츠 바이 스태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동점 상황에서 4연속 밀어내기 볼넷이 나온 것은 지난 1992년 5월 8일 보스턴이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29년 만의 일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밀어내기 볼넷 26개로 이 부문 불명예 1위다. 빅리그 기록인 28개(1999년 시애틀) 경신도 눈 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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