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시술 제안에도 얼굴 흉터 안 없애는 이유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팬을 향한 사랑 때문에 얼굴 흉터를 지우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오른쪽 볼에 가로로 큰 흉터가 있다. 광대를 따라 이어진 흉터 때문에 웃을 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일명 ‘썩소’가 지어진다.

그럼에도 임영웅은 팬들 덕분에 흉터를 지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임영웅은 노래 연습만큼 표정 연습을 많이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넘어져서 얼굴에 구멍이 뚫릴 정도로 심하게 다쳤다. 30바늘을 꿰맸다. 수술을 담당해주신 의사 선생님이 신경이 죽을 거라 했는데 다행히 신경이 미세하게 살아나서 움직일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웃을 때 똑같이 힘주면 오른쪽만 입꼬리가 올라간다. 왼쪽은 힘을 더 줘야 한다. 표정 짓기가 쉽지 않다. 가만히 있으면 오해를 많이 받는다. 연습을 많이 해도 오래 웃으면 안면극육이 떨린다”고 털어놨다.

흉터를 지우지 않는 이유를 묻자 임영웅은 “흉터 제거를 고민했는데 좋아해주는 분들이 제 흉터도 좋아해 주셔서 그냥 둘 거다”라고 팬사랑을 뽐냈다.

임영웅은 같은 해 12월 관상 전문가로부터 흉터 제거 시술을 권유받았다. 지난해 12월 TV조선 '뽕숭아학당'에 출연한 박성준 관상가는 임영웅의 흉터가 인생에 영향을 끼칠 거라고 조언했다. 박성준은 "얼굴 흉터는 40대 후반부터 50대까지의 운을 나타낸다. 흉터가 눈과 눈썹 사이에 있으면 좋지 않아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가능한 없애는 게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 같은 조언에도 임영웅은 여전히 흉터 제거 시술을 받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연예스포츠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