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와 재계약 결렬된 메시, PSG행 유력

입력 2021-08-08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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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가 20년 만에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난다.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와 재계약이 불발됐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재계약에 합의했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재정적, 구조적 문제 때문에 결렬됐다”고 밝혔다.


200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메시는 지난 20여년 동안 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305도움을 기록했고, 라리가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등 주요 대회 우승만 35회에 달한다. 유럽리그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는 6회나 수상했다. 아르헨티나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올 여름에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까지 이뤘다.


지난해 여름 이적을 시도했던 메시는 2020~2021시즌 도중 친분이 두터운 후안 라포르타(59)가 구단의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되며 잔류를 결심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전임 회장단의 방만한 운영 탓에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됐다. 수익에 따라 지출 규모가 정해지는 라리가의 비율형 연봉상한제(샐러리캡)에 따라 구단이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줄었고, 메시와 계약도 불가능해졌다. 기존의 30% 수준까지 연봉이 삭감되는 조건을 받아들인 메시의 결단도 무용지물이 됐다.


메시의 재계약 불발 소식에 바르셀로나 팬들은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 팬들은 홈구장 캄프누 앞에서 샐러리캡을 강하게 적용하는 라리가 사무국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메시는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네이마르(29)와 다시 호흡을 맞출 것이 유력하다. ESPN은 PSG가 계약기간 2년을 조건으로 메시를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도 메시를 원한다는 소식이 있지만, 해리 케인(28·토트넘) 영입이 그보다 우선순위에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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