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떠난 바르셀로나 10번 새 주인은 2002년생 안수 파티

입력 2021-09-02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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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4)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이적하면서 비어 있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등번호 10번은 2002년생 공격수 안수 파티에게 돌아갔다.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간) “파티가 등번호 10번을 물려 받는다”면서 “입단 이후 22번과 17번을 달았던 젊은 스트라이커는 그동안 메시, 호나우딩요, 히바우두 같은 전설들이 달아 유명한 바르셀로나의 10번 유니폼을 입는다”고 발표했다. 10번은 메시가 브라질 출신 호나우딩요로부터 넘겨받아 2008~200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3년간 달고 뛴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은 번호다. 올해 6월 말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난 메시가 PSG로 옮겨간 뒤 바르셀로나의 10번을 누가 달지에 관심이 쏠렸다.



서아프리카의 기니비사우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이주한 뒤 축구를 시작한 파티는 바르셀로나는 물론이고 스페인축구의 미래로 일찌감치 기대를 받아온 선수다.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파티는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43경기를 뛰고 13골·5도움을 기록했다. 아울러 그는 바르셀로나 구단 최연소 득점(16세 30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17세 40일), 스페인 국가대표 최연소 A매치 득점(17세 311일) 등을 기록하며 크게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왼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파티는 10번이 새겨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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