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로드FC 페더급 3대 챔피언 등극…김수철 2체급 석권 무산

입력 2021-09-04 2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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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박해진. 사진제공 | 로드FC

로드FC 박해진. 사진제공 | 로드FC

박해진(29·킹덤MMA)이 ‘아시아 최강’ 김수철(30·원주 로드짐)을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박해진은 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몰 로드FC 059 대회에서 김수철과 페더급 타이틀전을 벌였다. 1라운드 4분 50초 만에 길로틴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 경기는 김수철의 케이지 복귀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수철은 싱가포르 원챔피언십 밴텀급 초대 챔피언, 일본 라이징온 페더급 챔피언, 2017년에는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에도 올라 아시아 3개 단체 챔피언 등극이라는 대기록을 만든 장본인이다.

그는 9연승을 거둔 후 은퇴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2체급 석권을 노리며 복귀를 선언했다. 하지만 박해진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또 하나의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로드FC 박해진(오른쪽), 김수철. 사진제공 | 로드FC

로드FC 박해진(오른쪽), 김수철. 사진제공 | 로드FC


1라운드 초반 분위기는 김수철이 가져갔다. 킥 공격을 꾸준히 시도하며 박해진의 몸통을 노렸다. 반면 박해진은 짧은 어퍼컷을 넣으며 턱 공격을 시도했다. 킥 공격이 이어지자 다리를 붙잡아 방어를 하기도 했다. 근접전에서는 김수철이 니킥을 활용해 집요하게 박해진의 몸을 노렸다.

김수철은 박해진을 케이지 구석으로 몰아넣은 뒤 짧은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해진에게 큰 데미지는 없었다. 박해진은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김수철의 공격을 되받아 칠 기회만 노렸다.

김수철이 계속해서 공격을 들어오는 상황에서 정확한 왼손 카운터가 터졌다. 김수철은 순간 정신을 차리지 못하며 쓰러졌고, 이 상황에서 박해진이 정확하게 길로틴 초크를 시도했다. 1라운드 종료를 앞두고 김수철의 탭을 받아내며 곧바로 경기를 끝냈다. 로드FC 3대 페더급 챔피언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원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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