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랜타는 27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WS 1차전 원정경기에서 6-2로 이겼다. 1995년 이후 26년 만에 WS 제패를 노리는 애틀랜타는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2017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우승을 벼르는 휴스턴은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안방에서 첫 경기를 내줬다.
애틀랜타는 초반부터 강한 화력을 앞세워 흐름을 잡았다. 1회초 리드오프 호르헤 솔레르가 휴스턴 선발투수 프람베르 발데스의 3구째 싱커를 공략해 선제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한 데 이어 오지 알비에스의 안타와 도루로 얻은 1사 2루 후속 찬스에서 오스틴 라일리의 좌중간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다. 2회초에도 트래비스 다노-작 피더슨의 연속안타를 묶어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솔레르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애틀랜타 타자들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에디 로사리오의 우전안타 후 애덤 듀발이 발데스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 쳐 좌월 2점아치를 그렸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5-0이 됐다. 발데스는 이 홈런 직후 2이닝 8안타 1볼넷 2삼진 5실점의 초라한 성적만 남긴 채 강판됐다.
애틀랜타는 5-1로 앞선 8회초 댄스비 스완슨의 볼넷과 솔레르의 안타로 잡은 1사 1·3루 찬스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휴스턴이 8회말 선두타자 요르단 알바레스의 3루타에 이은 카를로스 코레아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지만, 흐름을 돌릴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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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선발투수 찰리 모튼은 2.1이닝 1안타 2볼넷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말 선두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고도 3회말 1사까지 투구를 이어갔는데, 검진 결과 골절 진단을 받아 남은 WS 등판이 어렵게 됐다. 부랴부랴 마운드에 오른 AJ 민터가 2.2이닝을 3안타 3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솔레르가 결승 홈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2차전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애틀랜타는 맥스 프리드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2연승을 노리고, 휴스턴은 호세 우르퀴디로 설욕에 나선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