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전승 본선행’ 황선홍 감독 “내년 6월엔 좀 더 경쟁력 있는 팀 만들 것”

입력 2021-11-01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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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첫 시험대를 무사히 넘긴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해 좀 더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은 10월 31일 싱가포르의 잘란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 U-23 아시안컵 예선 H조 3차전에서 싱가포르를 5-1로 대파했다. 필리핀(3-0 승) 동티모르(6-0 승)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제압한 한국은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고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비교적 약체들과 대결하긴 했지만 이번 예선 3경기에서 14골을 넣고 단 한골만 내주며 상대를 압도했다.

U-23 대표팀 사령탑 데뷔 무대에서 전승을 거둔 황 감독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선수들, 코치진, 지원 스태프들이 같은 마음으로 준비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막 대표팀을 맡았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단계”라면서 “이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팀을 더 잘 만들어나가야 한다. 내년 6월에는 좀 더 경쟁력 있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20년 태국 대회에서 정상에 섰던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내년 우즈베키스탄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성공적으로 팀을 이끈 황 감독은 “같은 방향으로 가자고 콘셉트를 정하고 시작했는데, 선수와 스태프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대회에 임한 게 긍정적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속도감을 많이 생각했다. 짧은 시간에도 전환의 속도는 상당히 긍정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황 감독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너무 서두르기보다 하나씩 차분하게 팀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내년 대회 본선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선수 풀에 대한 윤곽을 잡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그는 “조직이나 여러 측면을 하나씩 만들어가야 한다. 일단 모든 선수를 파악해서 인재 풀을 구성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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