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왔다”-“더 많은 PS 치러야” 두산 사령탑과 캡틴의 메시지 [WC 리포트]

입력 2021-11-02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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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두산 베어스는 올해 정규시즌 4위(71승8무65패)로 7년 연속(2015~2021년)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이뤘지만, 어느 때보다 힘든 과정을 거쳤다. 지난 시즌 후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최주환(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이적하는 등 전력누수가 컸고, 마운드 구상까지 어긋나는 바람에 악전고투를 거듭했다.

전반기를 7위(36승39패)로 마쳤을 때만 해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앞섰지만, 후반기 승률 1위(0.574·35승8무26패)의 뒷심을 자랑하며 ‘미러클 두산’의 자존심을 세웠다. 막판에도 물고 물리는 순위경쟁 속에 탈락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이겨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 4-7 패배에도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은 이유다.

김 감독은 2일 잠실 키움과 WC 2차전에 앞서서도 “쉽지 않았지만 잘해왔다”며 “1차전에서 기록이 좋지 않았던 투수들도 정규시즌 막바지까지 팀을 위해 정말 고생했고, 이닝도 정말 많이 소화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본인의 역량을 발휘했다”고 칭찬했다.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투수들이 많다는 불안요소가 있지만, 김 감독은 그저 “편하게 던지면 된다”는 말로 긴장감을 풀어주려고 애썼다.

주장 김재환도 경기에 앞서 선수들과 미팅을 진행하면서 “길든 짧든 PS를 즐기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1차전 선발투수 곽빈, 내야수 안재석 등 젊은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되는 말이었다. 김재환은 “우리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선수들도 앞으로 더 많은 PS를 치러야 한다. 우리는 잘하면 다같이 잘한 것이고, 못하면 다같이 못한 것이다. 끝까지 후회 없는 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는 많은 PS 경기를 치렀고, 좋은 선배들도 있었다. 그런 부분이 젊은 선수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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