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포 떼고 우승’ ATL, 21세기 첫 리핏? ‘소로카+아쿠냐 JR’ 복귀

입력 2021-11-04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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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소로카-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오는 2022년에는 더욱 탄탄한 전력으로 22년 만에 리핏에 도전할 수 있을까?

애틀란타는 지난 3일(한국시각)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21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7-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당초 애틀란타는 에이스 마이크 소로카(24) 없이 이번 시즌을 맞이했고, 지난 7월에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4)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에 애틀란타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수를 파는 셀러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애틀란타는 과감하게 바이어의 길을 택했다.

이 예상은 적중했다. 애틀란타는 4명의 야수를 영입했고, 이들 중 2명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와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애틀란타가 이 4명 중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3명의 야수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애틀란타의 2022시즌 전력은 탄탄하다.

소로카와 아쿠냐 주니어가 복귀할 예정이기 때문. 소로카는 아킬레스건 부상이 재발했으나 2022시즌에는 복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만약 소로카가 정상적인 몸 상태로 복귀해 지난 2019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일 경우, 애틀란타 선발 마운드는 크게 안정될 수 있다.

소로카는 메이저리그 2년차인 2019년에 29경기에서 174 2/3이닝을 던지며, 13승 4패와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맥스 프리드와 원투펀치 구성이 가능하다.

또 아쿠냐 주니어가 2022시즌 중반 복귀해 폭발적인 홈런포를 터뜨릴 경우, 애틀란타 타선 역시 쉬어갈 곳이 없게 된다.

‘차포’떼고 치른 시즌에서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낸 애틀란타. 두 선수의 정상 복귀가 이뤄질 경우 전력은 더 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야구는 포스트시즌에서의 이변이 많은 편. 농구, 축구와 달리 언더독의 승리가 많은 편이다. 이에 애틀란타의 전력이 상승하더라도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또 메이저리그에서 연속 우승은 나오지 않은지 오래. 뉴욕 양키스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쓰리핏(3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다.

하지만 이들 두 선수의 정상적인 복귀가 이뤄질 경우, 애틀란타는 다시 한 번 대권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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