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불패 행진’ 깨진 김세영 아쉬운 공동 준우승…코다 시즌 4승 수확

입력 2021-11-15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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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8)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연장 전승’ 행진이 끊겼다.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투어 타이틀 방어와 7년 연속 우승,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김세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20억6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했다.

18번(파4) 홀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구며 먼저 경기를 끝냈다. 1타 차 선두였던 뒷조 렉시 톰슨(미국)이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네 명이 17언더파 동타를 이뤄 성사된 연장 승부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홀로 버디를 기록한 세계랭킹 1위 코다가 우승상금 26만2500달러(3억 원)를 가져갔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의 연장전 티샷은 페어웨이 벙커로 들어갔고, 세 번째 샷만에 공을 그린 위로 올렸지만 파 퍼트를 하기도 전에 코다의 약 4.5m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나머지 세 명이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그동안 LPGA 투어 연장전에서 빨간 바지를 입고 4전 전승을 거뒀던 김세영의 ‘연장 불패’ 행진도 마감됐다. 2015년 투어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통산 12승을 거둔 그는 다음 주 열리는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다시 7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넬리 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고진영(26)을 단 0.004 포인트 차로 제치고 2주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던 코다는 17번(파4)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고도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연장전에 진출한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시즌 4승을 달성해 고진영(26)과 함께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직전 대회까지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61점에 그쳤던 코다는 30점을 추가하며 191점으로 1위로 올라섰다. 176점으로 선두였던 고진영은 이번 대회 13언더파 공동 6위로 5점을 보태는데 그쳐 181점을 마크하며 코다에 10점 차로 뒤지는 처지가 됐다. LPGA 올해의 여왕을 다투고 있는 코다와 고진영의 세계랭킹, 올해의 선수 경쟁에서 일단 코다가 유리한 고지에 오른 셈이다.

코다가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면서 2021시즌 LPGA 투어 최다승 국가 영예도 미국(8승)이 가져갔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최다승국 자리를 지켰던 한국은 고진영 4승을 비롯해 현재까지 총 6승을 거둬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더라도 7승에 그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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