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지만 화제성에선 단연 WKBL 1위인 인천 신한은행

입력 2021-11-17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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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WKBL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개막 이후 가장 화제를 모으는 팀은 인천 신한은행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청주 KB스타즈에 이어 당당히 2위(5승2패)를 달리고 있다. 팀 기록도 뛰어나다. 평균 74.4득점으로 6팀 중 2위다. 3점슛은 더 좋다. 평균 9.4개로 1위에 오르는 등 여려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리바운드, 스틸, 블록슛 등 수비 부문에서도 안정적 기록을 보이고 있다.

확실한 에이스 김단비가 버티고 있지만, 지난 시즌부터 두드러진 다양한 멤버 구성도 강점이다. 베테랑 이경은과 한채진이 공수에 걸쳐 제몫을 해주고 있어 승부처에서 강하다. 강계리, 유승희, 김아름 등도 분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멤버들을 고루 기용하면서도 빠른 공수전환과 폭넓은 공간활용이 돋보이는 농구로 시즌 초반 호성적을 내고 있다.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는 선수가 4명일 정도로 득점 분포 또한 뛰어난 편이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대행. 사진출처 | 신한은행 농구단 SNS


구나단 감독대행의 역할이 컸다. 전임 정상일 감독 시절 코치를 지냈던 구 대행은 올 여름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의 색깔을 더욱 견고하게 다졌다.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손쉬운 득점을 끌어내고, 높이의 약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간을 폭넓게 활용해 적극적인 슛으로 점수를 쌓는 방식을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시즌에 돌입해선 그의 작전타임도 화제가 됐다. 짧은 시간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압축적으로 정리해 간결하게 얘기하는 장면이 주목을 받았다. 그러면서 한때 영어강사를 지냈던 그의 이력까지 조명 받게 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챔피언 결정전 무대는 밟지 못했다. 이번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한은행이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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