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12월 2일(한국시간)을 기점으로 모든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구단주 측과 선수노조의 노사단체협약(CBA) 협상 결렬로 인해 직장폐쇄에 돌입했다. 양측은 사치세, 프리에이전트(FA) 규정, 연봉 조정 등 각종 현안을 놓고 현격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직장폐쇄 이후 1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메이저리그의 정상화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USA 투데이 봅 나이팅게일은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재 구단주측과 선수노조간 협상 일정은 잡혀있지 않다. 그들은 직장폐쇄 이후 지난달 2차례 만났지만 핵심적 문제에 대해선 다루지 못했다”고 알렸다.
지금의 냉랭한 분위기가 계속되면 최소 한 달은 더 직장폐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에는 리그 운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직장폐쇄가 장기화되면 2022시즌은 단축시즌으로 치러질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일반적으로 2월 중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노사 양측의 합의가 이뤄져야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를 피하려면 3월 중순 이전에는 타협에 성공해야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직장폐쇄가 일어났던 가장 최근의 해는 1990년이다. 당시에는 스프링캠프가 축소되고, 개막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