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빈 번스-브랜든 우드러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는 2022시즌 최고의 선발 듀오는 뉴욕 메츠의 선발진을 이끌 제이콥 디그롬(34)-맥스 슈어저(38)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약점이 있다. 디그롬은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슈어저는 이제 30대 후반의 나이.
디그롬이 부상에서 해방되고, 슈어저의 나이가 투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 최강의 힘을 자랑할 것이나 이 약점은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이들이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경우 최고의 선발 듀오는 누구일까? 밀워키 브루어스 마운드를 이끄는 코빈 번스(28)-브랜든 우드러프(29)일 것이다.
번스는 지난해 28경기에서 167이닝을 던지며 11승 5패와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또 세부 수치에서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우드러프 역시 지난해 30경기에서 179 1/3이닝을 던지며, 9승 10패와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사이영상 수상자와 5위의 선발 듀오. 충분히 오는 2022시즌 디그롬-슈어저 듀오를 위협할 수 있는 상위 선발진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11일(한국시각) 발표한 2022시즌 선발 투수 랭킹에서는 디그롬이 1위, 번스가 2위, 슈어저가 4위, 우드러프가 8위에 올랐다.
번스는 평균 96.9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며,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컷 패스트볼의 비중이 매우 높다.
또 우드러프는 평균 96.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포심 패스트볼의 비율은 무려 60%가 넘는다. 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밀워키는 지난해 선발 투수진의 힘을 바탕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밀워키는 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올라야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