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폰타나, 쇼트트랙 역대 최다 메달 1위 [베이징동계올림픽]

입력 2022-02-06 15: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아리안나 폰타나(32·이탈리아)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추가하며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를 넘어 올림픽 쇼트트랙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다.

폰타나는 5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2000 m 혼성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탈리아는 중국과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0.05초 차이로 2위를 마크했다. 이로써 개인 통산 9번째 동계올림픽 메달을 딴 폰타나는 역대 쇼트트랙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앞서 4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기록했던 폰타나는 5번째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안현수와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를 넘어섰다. 중국 쇼트트랙대표팀 기술코치로 이번 대회에 참가 중인 안현수는 금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따냈고, 오노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차지했다. 폰타나는 “(안현수, 오노 보다) 내가 낫다는 건 아니다. 그들은 훌륭한 선수였다. 단지 지금은 시대가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폰타나는 여자 500m와 여자 3000m 계주 등에서도 메달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15세 10개월이던 2006년 토리노 대회를 통해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폰타나는 3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이탈리아의 최연소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선 500m 동메달,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500m 은메달, 1500m와 3000m 계주 동메달을 따냈다. 소치 대회가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지만, 2018년 평창 대회에 출전해 마침내 500m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또 평창에서 3000m 계주 은메달, 1000m 동메달까지 획득하는 등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폰타나가 메달 한 개를 추가하면 이탈리아의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스테파니아 벨몬도(크로스컨트리·10개)와 타이 기록을 쓰게 된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