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구제로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할 수 있었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그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찬밥 신세다.
15일 베이징 캐피털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진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도 발리예바에 대한 관심은 상당했다. 그러나 ‘피겨스타’의 긍정적 측면이 아닌, ‘약물복용’ 선수라는 부정적 측면이 훨씬 크게 부각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아예 발리예바를 없는 사람 취급하며 CAS의 결정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쇼트프로그램은 출전선수 30명 중 24명이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게 돼 있지만, IOC는 발리예바가 24위 이내에 들 경우 25위에게도 출전권을 주겠다고 공표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입장권 추첨에서 선정된 러시아 언론도 3곳이 전부였다. 자국 선수 3명이 출전했음에도 2명이 나선 한국(5명)보다 적은 언론사가 선택받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취재진의 인터뷰를 피해 몸을 숨기는 게 발리예바의 일상이 됐다. 이날 발리예바는 총점 82.16점으로 1위에 오르고도 취재진을 피해 도망치듯 자리를 떴다. 현장에선 ROC 관계자들만이 국기를 펴고 응원을 보냈다.
국내 지상파 3사 중계진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KBS와 SBS 해설진은 발리예바가 연기할 때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고, MBC의 경우 기술만 짚었다. 곽민정 KBS 해설위원은 “좋은 눈초리가 아닐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연기를 마친 뒤에도 수많은 취재진이 믹스트존에서 대기하고 있었지만, 발리예바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관계자와 함께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 사이 현장에선 모든 선수에게 발리예바의 도핑 문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나는 깨끗한 스포츠를 원한다.” 알리사 리우(미국)의 한마디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베이징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15일 베이징 캐피털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진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도 발리예바에 대한 관심은 상당했다. 그러나 ‘피겨스타’의 긍정적 측면이 아닌, ‘약물복용’ 선수라는 부정적 측면이 훨씬 크게 부각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아예 발리예바를 없는 사람 취급하며 CAS의 결정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쇼트프로그램은 출전선수 30명 중 24명이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게 돼 있지만, IOC는 발리예바가 24위 이내에 들 경우 25위에게도 출전권을 주겠다고 공표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입장권 추첨에서 선정된 러시아 언론도 3곳이 전부였다. 자국 선수 3명이 출전했음에도 2명이 나선 한국(5명)보다 적은 언론사가 선택받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취재진의 인터뷰를 피해 몸을 숨기는 게 발리예바의 일상이 됐다. 이날 발리예바는 총점 82.16점으로 1위에 오르고도 취재진을 피해 도망치듯 자리를 떴다. 현장에선 ROC 관계자들만이 국기를 펴고 응원을 보냈다.
국내 지상파 3사 중계진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KBS와 SBS 해설진은 발리예바가 연기할 때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고, MBC의 경우 기술만 짚었다. 곽민정 KBS 해설위원은 “좋은 눈초리가 아닐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연기를 마친 뒤에도 수많은 취재진이 믹스트존에서 대기하고 있었지만, 발리예바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관계자와 함께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 사이 현장에선 모든 선수에게 발리예바의 도핑 문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나는 깨끗한 스포츠를 원한다.” 알리사 리우(미국)의 한마디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베이징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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