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6경기 만에 골맛 황희찬, 팀 내 최고 평점 ‘반짝’

입력 2022-02-25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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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아스널 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울버햄튼 황희찬이 이른바 ‘힘자랑’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5일 아스널 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울버햄튼 황희찬이 이른바 ‘힘자랑’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26)이 4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을 정도로 눈부신 활약.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살짝 바랬다.

황희찬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022 EPL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울버햄튼 라울 히메네스의 전방 압박에 당황한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에우가 왼쪽 코너 부근에서 골키퍼에게 넘긴 허술한 백패스를 가로채 골문 왼쪽 사각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지난해 10월 23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16경기 만에 리그 5호 골 맛을 봤다. 황희찬은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동안 경기를 뛰지 못 했다. 지난 13일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로 돌아온 황희찬은 복귀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0분 페드루 네투와 교체됐다. 공교롭게도 황희찬이 교체아웃 된 후 울버햄튼은 경기 막판 연속 골을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울버햄튼은 7위(승점 40), 아스널은 5위(승점 45)에 자리했다.

한편 축구 기록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울버햄튼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6을 매겼다. 이날 울버햄튼에서 7점 이상을 받은 선수는 황희찬이 유일했다.

황희찬은 득점 외에도 태클 성공 3회, 공중 볼 경합 성공 2회, 드리블 돌파 1회 등을 기록하며 울버햄튼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은 후반 50분 아스널의 역전골을 넣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로 7.8점을 받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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