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2’ 욘 람, 멕시코 오픈 초대 챔프…11개월 만에 통산 7승 수확

입력 2022-05-02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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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욘 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이 멕시코 오픈 초대 챔프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일(한국시간)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설대회 멕시코 오픈(총상금 730만 달러·92억2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나란히 16언더파를 친 브랜던 우, 토니 피나우, 커트 기타야마(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 3명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31만4000달러(16억4500만 원)를 손에 넣었다. 개인 통산 투어 7승째.

신설대회 초대 챔프라는 상징성에 우승 갈증을 말끔히 털어낸 시즌 첫 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7언더파를 몰아친 1라운드부터 나흘 내내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점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내준 ‘세계 넘버 1’ 자리를 되찾으려는 그의 행보에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람은 10번(파4)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피나우와 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승부처는 14번(파5) 홀이었다.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3.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렸고, 이는 결국 1타 차 우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6월 스페인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US 오픈 챔피언에 올랐던 람은 2021~2022시즌 준우승 2차례와 3위 3번을 기록했지만 우승 트로피는 추가하지 못했다. 올해 들어 무섭게 정상 정복 행진을 벌인 셰플러에게 지난 3월 ‘넘버 1’ 자리를 넘겨줬고, 신설대회가 열리는 멕시코까지 날아가 결국 1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반전 동력을 마련했다.

우리 선수로는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한 강성훈(35)은 5언더파 209타로 공동 51위에 그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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