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보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활약은 회광반조였을까? 최우수선수(MVP) 수상 경력의 조이 보토(39, 신시내티 레즈)가 팀 성적과 함께 몰락하고 있다.
보토는 2일(한국시각)까지 시즌 22경기에서 타율 0.122와 홈런 없이 3타점 4득점 9안타, 출루율 0.278 OPS 0.413 등을 기록했다.
총 22경기 중 멀티히트는 단 한 차례. 반면 2삼진 이상을 기록한 것은 무려 7차례에 달한다. 타격의 정확성, 장타력 모두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
보토는 지난해 129경기에서 타율 0.266와 36홈런 99타점, 출루율 0.375 OPS 0.938 등을 기록했다. 기존에 비해 타율과 출루율이 떨어졌으나 홈런이 늘어난 것.
이는 지난 2019년과 2020년의 부진을 극복하는 것으로 보였다. 타율과 출루율을 어느 정도 포기 하더라도 많은 홈런을 때리면 팀에 충분한 도움이 된다.
하지만 보토는 이번 시즌에 단 한 개의 타구도 담장 밖으로 넘기지 못했다. 볼넷을 12개 얻어 타율과 출루율의 차이는 큰 것이 유일한 장점이다.
이에 정교한 타격의 상징과도 같은 보토의 3할 타율은 이미 붕괴됐다. 이날까지 통산 타율은 0.2995다. 반올림해서 3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것.
신시내티와 보토의 보장 계약은 2023시즌까지다. 이번 시즌과 2023시즌의 연봉은 2500만 달러. 또 2024시즌에는 20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다.
메이저리그 16년차의 보토는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정교한 타격을 하는 타자였다. 지금까지도 통산 출루율 0.415를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6차례 선정됐으며 지난 2010년에는 타율 0.324와 37홈런 113타점, 출루율 0.424 OPS 1.024 등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