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를 노리는 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가 가벼운 부상을 당해 경기에서 이탈했다.
오타니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뒤 9회 1사 1, 2루 찬스에서 잭 메이필드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이는 오타니가 오른쪽 사타구니 근육 쪽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 앞서 오타니는 7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때릴 당시 전력질주하다 부상을 당했다.
경기 후 LA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오타니의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출전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단 오타니는 당장 3일 경기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LA 에인절스는 3일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를 가진 뒤 4일부터 6일까지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오타니는 오는 5일 보스턴 원정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보스턴전 선발 등판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오타니는 투타에서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자로는 22경기에서 타율 0.228와 4홈런 12타점, 출루율 0.283 OPS 0.685를 기록 중이다.
또 선발 투수로는 4경기에서 19 1/3이닝을 던지며, 2승 2패와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 중이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5개와 30개다.
오타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좋을 때와 나쁠 때의 격차가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지금보다 안정된 투타 경기력이 필요해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