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전력 이탈 최소화한 SK, 2022~2023시즌 전망도 쾌청

입력 2022-06-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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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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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을 모두 제패한 서울 SK가 전력누수를 최소화하며 2022~2023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28), 리온 윌리엄스(36)와 모두 재계약했다.

2019~2020, 2021~2022시즌 최우수 외국인선수로 선정된 워니는 SK와 4시즌째 동행하게 됐다. 2021~2022시즌 득점 1위(22.1점)-리바운드 2위(12.5개)에 오른 지배력, 동료들과 화합하는 자세 등 여러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윌리엄스와도 동행을 이어간다. 2015~2016시즌을 제외하곤 2012~2013시즌부터 줄곧 한국무대에서 뛰게 된 그는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블루워커’의 표본이다.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동료들의 부담을 덜어주며 SK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2021~2022시즌을 통해 첫 우승 경험까지 추가했다.

외국인선수들의 재계약이 이뤄진 덕분에 주요 전력을 대부분 지켰다는 점은 호재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하는 안영준의 이탈은 아쉽지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건재한 데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간판 가드 김선형도 잔류시켰다. 2021~2022시즌과 다름없는 강력한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의미다. 허일영, 최부경, 오재현, 최원혁 등도 언제든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이다.

또 다른 FA 이현석이 수원 KT로 이적했지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홍경기, 전주 KCC에서 송창용을 각각 영입하며 벤치를 강화했다. 적재적소에 최적의 자원을 투입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희철 SK 감독의 성향과도 맞아 떨어지는 움직임이다.

이제는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FA 이승현과 허웅을 한꺼번에 잡은 KCC 등 여러 팀의 도전에 직면했지만, 전력누수를 최소화하며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 점은 분명 다음 시즌 희망을 키우는 요소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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