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A 다저스가 언제까지 크레이그 킴브렐(34)을 두고만 볼까? 킴브렐이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또 한 번 승리를 날렸다.
LA 다저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4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8회까지 1-0으로 앞서며 시리즈 스윕을 눈앞에 뒀다. 승리할 경우 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의 격차를 5.5경기까지 벌일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이날 9회 수비에서 킴브렐이 1/3이닝 3실점하며 팀 승리를 날렸다. LA 다저스는 결국 2-4로 패해 시리즈 스윕에 실패했다.
팀 승리를 날린 킴브렐의 블론세이브는 이번이 3번째. 하지만 여기에는 1점차 등판이 단 3번이었단 것이 숨어있다. 킴브렐의 평균자책점은 4.78에 이른다.
LA 다저스는 킴브렐의 불안함 속에서도 내셔널리그 승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 킴브렐을 마무리 투수로 끌고 갈 수는 없다.
극한의 집중력이 필요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킴브렐이 LA 다저스의 리드를 지킬 가능성은 매우 떨어져 보이기 때문이다.
킴브렐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시절에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불렸으나 이제는 9회를 맡길 수 없는 투수로 전락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