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퀸 송가은, 키스는 달콤했다

입력 2022-07-1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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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2년차 징크스는 없다.”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송가은이 10일 서원밸리CC에서 끝난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사흘 내내 1위 자리를 한번도 내주지 않은 채 시즌 첫 승과 통산 2승을 달성했다. 3타 차 우승을 확정한 송가은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무결점 샷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시즌 첫승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1R 코스레코드 기세 끝까지 이어
2번 홀·14번 홀서 9m 버디 성공
사흘간 보기 1개 10개월만에 정상
“2승 이상·모든 대회 톱10 목표”
첫날 코스레코드 신기록(10언더파)을 몰아친 기세가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다. 사흘 내내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그야말로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챔피언’이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왕을 차지했던 송가은(22)이 2022시즌 첫 승 및 통산 2승을 수확했다. 10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 밸리·서원코스(파72)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적어내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오지현(26·15언더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당시 세계랭킹 7위 이민지(호주)를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며 첫 우승을 따낸 데 이어 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10개를 잡아 코스레코드 신기록을 작성했던 송가은은 이튿날 4타를 더 줄여 2위 오지현에 2타 앞선 채 3라운드를 맞았다.

2번(파3) 홀에서 9m 먼 거리 퍼트를 떨어뜨려 첫 버디를 잡았고, 6번(파4) 홀에선 그린 옆 22m 거리의 깊은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컵 3m에 세운 뒤 쉽지 않은 라인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는 등 이렇다 할 위기 상황조차 없었다.

8번(파3)∼9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적어낸 송가은은 파 행진을 이어가다 14번(파4) 홀에서 9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오지현, 이미 경기를 마친 유해란(21)에게 다시 4타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흘간 54홀을 돌며 기록한 보기는 단 1개뿐일 정도로 안정적 경기 운영이 빛났다. 개막전부터 12개 대회에 연속 출전해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거둔 4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지만 지난주 열린 맥콜·모나파크 오픈을 휴식 차 건너 뛴 뒤 2주 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시즌 마수걸이 우승이란 달콤한 열매를 따냈다.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았다. (3타 차 여유가 있었던) 마지막 18번 홀에 와서야 우승을 실감할 수 있었다”는 송가은은 “올해 목표가 2승 이상 거두는 것이었다. 1승을 따냈으니 앞으로 2승을 목표로 하되 매 대회 10위권 이내에 꾸준히 진입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1982년 고 구옥희 이후 40년 만에 ‘한 시즌 3회 타이틀 방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던 박민지(24)는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11언더파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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