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올 해 첫 18홀 연습라운드…디오픈 우승 열망

입력 2022-07-11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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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150회 디오픈챔피언십(총상금 1400만 달러) 개막을 앞두고 주말 이틀 동안 36홀을 소화하는 맹훈련을 했다.

올 해 디오픈은 골프의 성지라고 불리는 스코틀랜드 세인트루이스 올드코스에서 14일(현지시간)개막 한다. 우즈는 지난 5월 PGA챔피언십에 이어 약 두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큰 교통사고를 당한 우즈는 한때 절단을 고민할 정도로 오른쪽 다리의 상태가 심각했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재기에 나서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복귀했다. 우즈는 완전히 회복하지 못 해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컷 통과 후 4라운드를 완주해 큰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5월 PGA챔피언십에서는 컷을 통과했으나 3라운드 후 기권했다. 우즈의 메이저대회 첫 기권. 이번에도 다리가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을 건너뛰고 디오픈에 초점을 맞췄다.

우즈는 지난 주말 세인트루이스 올드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시작했다. 9일 오후 웨지와 퍼터만 들고 저스틴 토마스와 18홀을 돌며 코스를 살펴봤다. 저녁 10시 30분 연습 라운드를 마친 우즈는 불과 10시간 만인 다음 날 오전 8시 40분 다시 1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 섰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연습라운드였다. 우즈는 약 5시간 동안 18홀을 돌며 샷을 점검했다. 우즈는 이 코스에서 지난 2000년과 2005년 우승한 바 있다.

ESPN에 따르면 우즈가 부상에서 돌아와 메이저 대회 개막 전 18홀 연습라운드를 온전히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보다 몸이 좋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출전한 두 대회에선 각각 9홀의 연습라운드만 가졌다.

그랜드 슬램 타이틀만 15개인 우즈는 일요일 연습라운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대신 이틀 동안 우즈와 함께 한 토머스가 입을 열었다. 그는 “우즈가 이곳에서 와서 기분이 아주 좋은 것 같다. 여기는 (마스터스가 열린) 오거스타나 (PGA 챔피언십을 치른) 서던힐스보다 평탄하다”면서 “우즈는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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