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메이저리그 노사가 국제 드래프트 도입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퀄리파잉 오퍼 제도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된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26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국제드래프트와 관련된 사무국의 최종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앞서 메이저리그 노사는 국제 드래프트 도입에 합의할 경우 퀄리파잉 오퍼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 실패로 퀄리파잉 오퍼는 유지된다.
이에 대해 선수노조는 "국제 드래프트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대상 선수들이 국내 드래프트 대상 선수들과 비교해 불공평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국제 드래프트를 오랜 시간 준비했다. 가장 큰 목적은 해외 아마추어 선수 영입 시장에 계속 있어온 부패를 없애기 위한 것.
또 해외 유망주 영입에 대한 구단들의 경쟁 과열과 이로 인한 몸값 폭등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선수노조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경쟁 과열을 막고자 하고 있고, 선수노조는 중남미 선수들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 양측의 합의는 쉽지 않아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