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일(현지시간) AP통신, ESPN 등에 따르면 그레그 노먼(호주)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날 밤 방송된 폭스뉴스 정치평론 프로그램 터커 칼슨 투나잇(Tucker Carlson Tonight)에 출연해 “우즈가 7억 달러에서 8억 달러(1조453억 원) 사이의 금액을 제안 받았으나 LIV 골프 참여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레그 노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먼은 지난 6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우즈가 거액을 거절했다”며 “높은 아홉 자리 수”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번에 보다 구체적인 액수를 알려준 것이다.
우즈에게 제안을 한 시점은 불분명하다.
노먼은 “우즈를 상대로 한 제안은 내가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되기 전에 이뤄졌다”며 “우즈는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사람(needle mover)’이며, 여러분은 당연히 최고 중의 최고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즈가 그 정도 금액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필 미컬슨(미국)은 2억 달러를 받았고, 더스틴 존슨(미국)은 1억 5000만 달러를 이적 대가로 챙겼다.
천문학적 금액의 제안을 거절한 우즈는 작년 말부터 LIV 골프와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