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10승 고지 …오타니, 104년 만의 진기록 도전 3연속 실패

입력 2022-08-04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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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8)가 104년 만의 진기록 달성에 또 실패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 겸 선발 투수로 출전해 투수로 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점) 한 뒤 1-3으로 뒤진 6회 초 교체됐다.

경기는 1-3 오클랜드의 승리로 끝났다. 이에 오타니가 패전투수가 돼 시즌 성적은 9승7패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2.81에서 2.83으로 소폭 올랐다.

오타니는 한 시즌 10승-10홈런에 도전 중이다. 104년 전인 1918년 베이브 루스(당사 보스턴 레드삭스)가 두 자리 수 승리와 두 자리 수 홈런에 성공한 이후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 이다. 타자로서 22홈런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7월 23일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같은달 29 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이어 이날 3번째 10승 사냥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투수로서 2018년 4승 2패, 2020년 1패, 2021년 9승 2패의 성적을 남긴 오타니는 올 시즌 빅리그 데뷔 후 첫 10승 고지에 오르려 한다.

오타니는 이날 5회까지 비교적 호투했다. 하지만 6회 크게 흔들렸다. 그는 1-1로 맞선 6회초 무사 1루에서 숀 머피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날 승부구로 재미를 본 슬라이더가 밋밋했다. 2사 이후 볼넷과 안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다.

오타니는 9승 이후 최근 3경기에서 18이닝 10자책점, 평균자책점 5.00으로 부진했다. 그는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허용했으며, 승리 없이 3패를 기록했다.

이날 삼진 7개를 잡은 오타니는 6월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이어온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행진도 멈췄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부진했다.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3으로 소폭 떨어졌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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