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왼쪽)·정우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왼쪽)·정우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21·마요르카)과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이 나란히 도움 1개씩 올리며 9월 A매치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강인은 3일(한국시간)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지로나와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후반 42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안토니오 라이요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2선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레알 베티스전(1도움)~라요 바예카노전(1골)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유럽 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양 팀 통틀어 이강인에게 가장 높은 평점 8을 부여했다. 그러나 팀은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해 1승2무1패, 승점 5로 아쉬움을 남겼다.
정우영도 모처럼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3일 바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레버쿠젠과 2022~20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원정경기 전반 9분 교체 투입돼 1-1로 맞선 후반 6분 미하엘 그레고리치의 역전골을 도와 팀의 3-2 승리와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골로 주전 도약에 성공한 정우영은 올 시즌에는 개막 후 4라운드까지 모두 벤치에서 출발했고, 이 중 3경기를 소화했다. 레버쿠젠 원정도 마찬가지 흐름이었으나, 오른쪽 날개로 나선 롤란드 설러이가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조기에 피치를 밟아 평소보다 긴 시간을 뛰며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이강인과 정우영의 활약은 코스타리카(23일·고양)~카메룬(27일·상암)으로 이어지는 9월 A매치 2연전을 앞둔 국가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11월 개막할 2022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으로선 한층 다양한 공격 옵션을 구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