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한. 사진제공|KOVO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58)은 선수 간 트레이드에 적극적이다. 팀에 필요한 선수라면 트레이드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뿐만 아니라 주전 경쟁에서 밀린 제자에게 이적을 통해 출전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감독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4월 삼성화재와 ‘빅 딜’을 주도한 것도 신 감독이었다. 판을 바꿔볼 요량으로 무려 8명이 오가는 대형 맞교환을 성사시켰다.
그는 최근 또 한 번 변화를 택했다. 한국전력과 주전급 선수 2명씩을 맞바꿨다. 세터 하승우(27)와 리베로 장지원(21)을 보내고, 리베로 오재성(30)과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지한(23)을 받았다. 신 감독이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은 2018년 4월 이후 이번이 12번째 트레이드다. 그는 지난 시즌 후 “멀리 내다보면 우리는 레프트 자원이 필요하다”고 말하곤 했는데, 그의 고민을 풀어낸 것이 바로 이번 트레이드였다.
그가 말한 ‘미래’는 김지한이다. 지난 달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라이징 스타’로 뽑히며 주가를 높인 유망주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한국전력이 결승까지 오르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주인공이다. 조별예선 3경기를 포함해 5경기를 뛰며 69점을 터뜨렸고, 공격성공률은 49.11%였다. 또 8블로킹 득점·6서브에이스 등 다방면에 걸쳐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성남 송림고 출신으로 2017~2018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됐지만 존재감은 미미했다.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 설 자리는 좁았다. 3시즌동안 고작 14경기에 출전했다. 2020년 국군체육부대(상무)에 들어갔고, 그 해 11월 한국전력으로 트레이드됐다. 전역 후 2021~2022시즌 13경기에서 겨우 14점을 기록했다.
올해 KOVO컵에서 배구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든 그는 유니폼까지 바꿔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신 감독은 “아직은 덜 여물었다”면서도 “이제부터 다듬으면 된다. 기본적인 것이 좋기 때문에 리시브나 경기운영능력 등은 시즌을 치르면서 다듬어 가면 된다”며 자신했다.
신 감독이 진짜 걱정하는 것은 내년이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28)이 2022~2023시즌을 마친 뒤 군 복무를 위해 자리를 비워야한다.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우리카드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현재 왼쪽 공격수는 송희채(30), 정성규(24) 등이 있지만 완벽한 대체 자원은 아니다. 오히려 신체조건 등에서 김지한(194cm·80kg)이 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신 감독은 “김지한은 나이가 어리고, 신체조건이 좋고, 군 문제도 해결했다. 우리의 자산이자 미래”라며 영입 선수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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