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C 3차대회 메인이벤트 우승자 이재원 씨. 사진제공 | 허리우드
국내 홀덤펍 프랜차이즈인 ㈜KMGM, IBSS를 비롯한 다양한 홀덤펍의 스폰서십 참여로 1~2차 대회에 비해 보다 풍성하게 진행된 3차 대회는 전국 홀덤펍에서 치러진 예선전을 통과한 ‘홀덤 고수’들이 참가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1000명이 참여한 메인이벤트 우승 영광은 이재원 씨에게 돌아갔다. 이 씨는 홍진호 프로, 김갑용 프로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마지막 파이널 테이블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
서브대회 ‘Super HighRoller’에선 김갑용 프로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 프로는 e-스포츠 1세대 선수 출신으로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3차 대회 첫 서브대회를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WPC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갑용 프로는 유럽대회(EPT)에서도 우승한 경력이 있는 손꼽히는 홀덤 고수다.
WPC 3차대회 Super HighRoller 우승자 김갑용 프로(왼쪽), Highroller 우승자 김법수 씨. 사진제공 | 허리우드
부산에서 주로 활동하는 김법수 씨는 ‘Highroller’에서 이경민 씨를 헤즈업으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고, 이준경 씨는 ‘Monster King’ 부문에서 임현우 씨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신설된 ‘Power Button’ 부문에서는 김정호 씨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초대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시작을 알리기 위해 신설된 ‘Kick-Off’에서는 이동욱 씨가 우승자로 등극했다.
㈜허리우드 스포츠사업부문 김석주 부문장은 “WPC가 스포츠홀덤 시장에서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안정성과 흥행성을 확보하면서 국내에서 개최되는 경기 중 선수들이 가장 참여하고 싶은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며 “3차대회를 통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WPC 3차대회 Monster King 우승자 이준경 씨, Power Button 우승자 김정호 씨, Kick-Off 우승자 이동욱 씨(왼쪽부터). 사진제공 | 허리우드
한편 이번 WPC 3차대회에는 아프리카TV가 공식 뉴미디어파트너로 합류하면서 더 큰 화제가 됐다. 김 부문장은 “다양한 기업들의 3차 대회장 방문을 통해 향후 WPC 스포츠마케팅 활용 방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도 큰 소득”이라며 “4차대회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University 이벤트’를 신설해 전국의 숨어있는 대학 고수들을 한자리에 모아 각 학교의 명예와 장학금을 걸고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