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헤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 후 평균자책점이 23.14까지 올라갔던 조시 헤이더(28)가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헤이더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헤이더는 2-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24개의 공(스트라이크 16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32세이브.
이로써 헤이더는 이날까지 시즌 49경기에서 43 2/3이닝을 던지며, 2승 5패 3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5.9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73개.
앞서 헤이더는 지난 8월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1/3이닝 6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샌디에이고 이적 후 평균자책점 23.14를 기록했다.
이에 샌디에이고에서 더 이상 마무리 투수로 활약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헤이더는 이후 5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1실점과 3세이브를 기록했다.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불리며 각종 구원투수 관련 상을 독차지 했던 헤이더가 최악의 부진에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헤이더는 지난 7월 초까지만 해도 평균자책점 1점 대 초반으로 최고 마무리 투수임을 알렸다. 하지만 7월 말부터 급격히 무너졌고, 평균자책점은 수직 상승했다.
이러한 부진은 지난 8월 초 샌디에이고 이적 후 더욱 심해졌고, 8월 29일 캔자스시티전 1/3이닝 6실점으로 절정에 이르렀다.
하지만 헤이더는 기본적으로 90마일 후반대의 강력한 공을 던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