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사령탑 주세혁·오광헌, “세계선수권 8강, 그 이상을 넘본다”

입력 2022-09-19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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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헌(왼쪽) 여자 탁구 대표팀 감독과 주세혁 남자 대표팀 감독. 사진제공 | 대한탁구협회

수년간 정체기에 있었던 한국탁구가 다시 일어선다. ‘제5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발판 삼아 2022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파리올림픽, 2024부산세계선수권까지 순차적인 재도약을 노린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부터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짝수 해마다 단체전만 열린다.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과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25일 출국을 앞두고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남녀 선수 각 5명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통산 금4.5·은16·동메달41개로 10위에 올라있다. 국적이 다른 선수들이 메달을 합작한 경우 해당 국가에 0.5씩 메달을 나눈다.

한국의 팀 랭킹은 남자부 35개국 중 7위, 여자부 31개국 중 4위로 경쟁력이 높다. 그러나 2015쑤저우대회에서 양하은이 쉬신(중국)과 함께 혼성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이후 7년간 금맥이 끊겼다. 순수 금메달은 1993예테보리대회 여자단식 현정화 이후 전무하며, 단체전 금메달은 1973사라예보대회 여자부의 이에리사-정현숙-박미라가 유일하다.

그만큼 남녀 대표팀 사령탑의 어깨가 무겁다. 현역시절 세계적인 선수였던 주 감독은 이 대회에선 은메달이 최고 기록이라 아쉬움이 크다. ‘지일파’ 오 감독의 부담도 적지 않다.

주 감독은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현역 시절 아쉬움이 컸던 대회라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있다”며 “직전 대회 남자단체전 동메달 멤버 중 장우진만 남아있다. 자신감을 주면서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낙관적이진 않다. 소집기간(8주) 동안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웠던 선수들이 많았다. 여자대표팀은 전지희의 무릎 부상 악재도 겹쳤다. 게다가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스웨덴, 대만, 프랑스 등의 기량이 올라왔다. 생활체육 수준에 불과했던 중동의 ‘모래바람’도 거세졌다. 두 사령탑은 1차 목표를 8강으로 하고, 이후 순위권도 노려본다는 구상이다.

두 감독은 “훈련 여건과 별개로 선수들이 계속 성장하는 건 고무적이다.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 하겠다”며 “선수들에게 ‘세계 정상이 되려면 소속팀에서도 국제레벨에 맞춰 훈련해야한다’고 강조해왔다. 태극마크의 긍지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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