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벌랜더, ‘토미 존 수술→사이영상 0순위’ 위엄

입력 2022-10-05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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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었던 저스틴 벌랜더(39,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사실상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벌랜더는 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랜더는 5이닝 동안 77개의 공(스트라이크 51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 벌랜더는 볼넷 1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10개를 잡았다.

휴스턴은 벌랜더의 활약과 타선의 대폭발 속에 10-0 대승을 거뒀다. 이에 벌랜더는 시즌 18승(4패)째를 거뒀다.

이로써 벌랜더는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175이닝을 던지며, 18승 4패와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85개다.

앞서 벌랜더는 지난 2020년 9월 팔꿈치 부상을 당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아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에 벌랜더의 은퇴설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벌랜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과 2년-5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비록 연평균 2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으나, 벌랜더에게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30대 후반에 토미 존 수술을 받은 투수였다.

하지만 벌랜더는 이번 시즌에 단순히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것이 아닌 사실상 사이영상 수상을 확정지을 만큼 대단한 성적을 올렸다.

대개 노장 투수들은 전성기 시절의 힘을 잃어버린 뒤 그동안 쌓은 투구 요령으로 타자들을 상대한다. 하지만 벌랜더는 달랐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벌랜더는 큰 수술을 받았음에도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강속구를 계속해 뿌려 타자들을 압도했고, 그 결과는 사이영상 수상 0순위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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