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지현 감독.

LG 류지현 감독.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되자 절친한 친구이면서 매제-처남 관계가 될 고우석(24·LG), 이정후(24·키움)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고우석은 내년 1월 이정후의 동생 이가현 씨와 결혼한다.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결혼이 발표되면서 그 전까지 무성했던 소문은 사실로 드러났다.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LG 2군 감독(52)까지 포함해 말 그대로 ‘슈퍼스타 야구가족’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 후 가을야구에서 LG와 키움이 격돌하게 되자 자연스럽게 고우석과 이정후의 맞대결에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고우석이 마무리투수를 맡고 있어 둘이 투타 대결을 피할 수 없다. LG가 리드하는 상황에서 고우석이 마운드에 서고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야만 실현될 수 있는데, 정규시즌 2차례 격돌에선 모두 이정후가 웃었다. 2타수 2안타로, 모두 단타였다.

이 흥미로운 대결의 성사 가능성을 넘어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가 있으니, 류지현 LG 감독(51)이다. 류 감독은 고우석-이정후의 맞대결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참 그러면 아예 우리 2군 감독님은 집에 못 들어가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 한마디를 더했다. 1군 코칭스태프는 아니지만 2군 사령탑으로서 LG의 내부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이 감독이 이정후의 아버지임을 상기시킨 것이다. 류 감독은 “허허” 웃으면서 다양한 스토리가 가미된 이번 PO를 반기고 있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