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에 비해 타격 성적이 떨어진 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가 2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수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각) 양대 리그의 2022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포지션별로 4~5명의 후보.
오타니는 지명타자 부문과 이번에 신설된 유틸리티 부문의 후보로 선정됐다. 유틸리티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명타자 부문에는 ‘쿠바산 폭격기’로 불리는 요르단 알바레즈(25,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있다. 이에 오타니의 지명타자 실버슬러거 수상은 어렵다.
오타니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함께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이번에는 유틸리티로 2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품게 될 전망이다.
실버슬러거는 오로지 타격으로만 주는 상. 골드글러브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각 구단의 감독과 코치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특이한 점은 2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중복 수상이 가능하다. J.D. 마르티네스(35)는 지난 2018년에 외야수, 지명타자 부문에서 이 상을 받았다.
역대 최다 수상자는 배리 본즈로 12회. 또 마이크 피아자가 포수 부문에서 10번 수상했다. 10번 이상 수상자는 본즈와 피아자 둘 뿐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