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질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논란을 일으킨 브라질의 댄스 세레머니가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서도 나올 전망이다.

브라질은 오는 10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이번 대회 8강전을 펼친다.

지난 6일 한국과 16강에서 4-1로 크게 이긴 브라질은 일본을 꺾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8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린다.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댄스 세레머니 논란’에 대해 강하게 말했다. 이는 브라질의 문화라는 것.

치치 감독은 브라질의 “이는 우리의 문화다. 다른 누군가의 존엄을 해치는 게 아니"라며 댄스 세레머니가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브라질의 역사와 문화를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문화이니 이해해달라는 것.

또 "브라질 축구의 아이덴티티는 나만의 것이 아니라 여러 세대가 쌓아온 결과물"이라며 계속 댄스 세리머니를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앞서 브라질은 지난 6일 한국과의 16강전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선수들이 모여 춤을 췄다. 이에 한국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하지만 치치 감독은 댄스 세레머니가 상대 팀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전에서 골을 넣을 경우 또 댄스 세레머니가 나올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