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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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원큐 가드 신지현(27)이 생애 첫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정조준하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김단비(32)의 7년 연속 1위를 저지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7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 중인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15일 정오 기준) 신지현이 1만3733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프로에 데뷔한 2013~2014시즌 이후 처음 팬 투표 1위에 도전하는 신지현은 올 시즌(14일 기준)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30분16초를 소화하며 13.91점·4.1리바운드·4.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소속팀 하나원큐는 최하위(6위)에 머물러 있지만, 매 경기 고군분투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부산 BNK 썸 가드 이소희가 신지현의 뒤를 이었다. 1만2185표를 획득해 3위인 청주 KB스타즈 강이슬(1만2063표)에 122표차로 앞서 2위에 올랐다. 이소희는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평균 35분42초를 뛰며 18.07점·4.4리바운드·2.9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지휘하고 있다.

변수는 2016~2017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6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김단비가 얼마나 더 많은 표를 추가할지다. 김단비는 1만931표로 1차 중간집계 5위에 머물렀다. 신지현과 격차는 2802표다. 그러나 투표 종료 시점인 26일 오후 3시까지 남은 시간이 넉넉해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의 팀 구성은 팬 투표 1위와 2위에 오른 선수가 각각 핑크스타와 블루스타의 주장 자격을 얻는다. 이들은 3위부터 20위까지의 선수들을 드래프트 방식으로 선발해 팀을 꾸린다. 2019~2020시즌 이후 3년 만인 이번 올스타전은 내년 1월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