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상회 강속구가 장점” 로메로 영입한 SSG, 외국인선수 구성 완료

입력 2022-12-27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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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 로메로. 사진제공 | SSG 랜더스

SSG 랜더스가 좌완투수 에니 로메로(31) 영입으로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SSG는 27일 “외국인투수 로메로를 총액 100만 달러(연봉 80만+옵션 2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규 외국인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 달러(약 12억7000만 원)를 꽉 채운 영입이다.

SSG는 “로메로의 가장 큰 장점은 시속 150㎞를 상회하는 강속구”라며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와 직구와 같은 높이의 궤도에서 나오는 변화구가 좋고, 우수한 제구감각을 보유해 좌완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또 “원만한 성격과 훌륭한 워크에식으로 팀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로메로는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2013년 메이저리그(ML)에 데뷔했고, 2018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거쳤다. ML 통산 성적은 137경기에서 4승6패, ERA 5.12다. 2019년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선발투수로 뛴 그는 21경기에서 8승10패, ERA 4.26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는 지바 롯데 마린스로 이적해 2년간 뛰었다. 올 시즌에는 홈 개막전을 7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장식한 뒤 20경기에서 8승9패, ERA 3.36을 마크했다. NPB에선 3시즌 통산 45경기에서 17승19패, ERA 3.60을 남겼다.

로메로는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하고, 팬들이 랜더스의 팬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많은 경기에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SG는 8일 영입한 좌완투수 커크 맥카티와 로메로로 기존 외국인투수 윌머 폰트와 숀 모리만도의 공백을 모두 채웠다. 올 시즌 후반기 합류해 통합우승에 기여한 외야수 후안 라가레스의 자리는 쿠바 출신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메운다. SSG는 “이번 로메로 영입으로 2023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으며, 세 선수 모두 내년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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