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루카쿠 꽁꽁묶었지만 …나폴리, 인터 밀란에 시즌 첫 패

입력 2023-01-05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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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 흰색 유니폼)가 로멜로 루카쿠와 볼을 경합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선두 나폴리가 2022~2023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1분 에딘 제코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개막 15경기 무패와 함께 11연승을 달리던 나폴리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처음 패했다. 단독 선두(13승 2무 1패·승점 41)는 지켰지만, 2위 AC 밀란(11승 3무 2패·승점 36)에 승점 5점차로 쫓기게 됐다. 승리한 인터 밀란(11승 5패·승점 33)은 라치오(승점 30)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나폴리의 김민재(27)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왼쪽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제코와 투톱을 이뤄서 주로 오른쪽 전방에서 활약한 상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잘 봉쇄했다. 김민재에 막혀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 한 루카쿠는 후반 20분 교체 아웃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 팀 내 최고인 6.83의 평점을 매겼다.
김민재는 이날 팀 내 최다인 태클 성공 3회, 걷어내기 3회를 기록했다. 가로채기도 2번 만들어냈다.

반면 루카쿠는 평점 6.44를 받았다. 슈팅을 한 차례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나폴리의 실점은 김민재와 짝을 이룬 오른쪽 중앙 수비수 라흐마니 쪽이 뚫리면서 나왔다. 후반 11분 제코가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라흐마니를 따돌리고 왼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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