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헨드릭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림프종 진단을 받은 리암 헨드릭스(34,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병을 이기고 마운드로 돌아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헨드릭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SNS를 통해 “’악성 종양‘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의 아내와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헨드릭스는 “하지만 나는 내 인생의 다른 장애물을 넘어섰을 때와 같은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최대한 빨리 완치해서 마운드에 돌아갈 자신이 있다. 아내와 가족, 팀 동료, 구단의 지원 속에 현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같은 날 헨드릭스가 비호지킨림프종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림프조직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돼 생기는 종양이다.
단 다른 악성종양에 비해 생존율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헨드릭스 역시 힘찬 모습으로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12년차의 헨드릭스는 지난 시즌 58경기에서 57 2/3이닝을 던지며, 4승 4패와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85개.
헨드릭스는 평균 97.8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오른손 구원투수. 포심 패스트볼의 구사율은 60%가 넘는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진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아직 헨드릭스의 치료와 재활 일정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 헨드릭스가 자신의 굳센 의지대로 마운드에 복귀하기를 기원한다.
한편, 헨드릭스는 호주 소속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림프종 진단으로 헨드릭스의 WBC 출전은 어렵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