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 27점 폭발’ BNK, 삼성생명에 1점차 신승…공동 2위 등극

입력 2023-01-16 2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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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2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이제 삼성생명과 공동 2위다. 16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전 도중 상대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는 BNK 이소희(왼쪽). 사진제공 | WKBL

부산 BNK 썸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BNK는 16일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 이소희(27점·5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72-71로 이겼다. BNK는 삼성생명과 동률(11승7패)을 이루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BNK는 경기 초반 배혜윤(27점·8리바운드)과 강유림(15점)을 앞세운 삼성생명의 공세를 막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소희, 안혜지(9점·8어시스트), 김시온(12점)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반격했지만,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수비를 펼친 삼성생명에 고전했다.

1쿼터를 20-25로 뒤진 채 마친 BNK는 2쿼터에만 12점을 올린 이소희를 앞세워 흐름을 바꿨다. 28-32에서 이소희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잇달아 10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친 덕분에 38-32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선 득점 루트를 다양화한 삼성생명이 반격했다. 강유림, 배혜윤, 김단비(6점·7리바운드), 이명관(11점), 조수아(4점)가 나란히 4점씩을 올린 삼성생명의 거센 추격이 이어졌다. 그러나 BNK도 김한별(10점·6리바운드)과 진안(10점·10리바운드)의 공격이 살아난 덕분에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4쿼터에도 삼성생명의 맹렬한 추격이 이어졌다. BNK가 달아나면 삼성생명이 따라붙는 형국이었다. BNK는 62-59에서 이소희의 3점슛과 자유투로 69-61까지 달아났지만, 배혜윤을 앞세운 삼성생명도 만만치 않았다. BNK는 계속된 반칙으로 자유투를 내주는 바람에 종료 1분28초를 남기고 69-69 동점을 허용했다.

BNK의 뒷심이 더 강했다. 71-71로 맞선 종료 17.2초 전 진안이 이명관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켰고, 이어진 삼성생명의 공격 때 김한별이 배혜윤을 상대로 결정적 가로채기를 성공시킨 데 힘입어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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