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 위너 붕괴’ 알칸타라, 또 QS 실패→ERA 5.84

입력 2023-04-17 06: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압도적인 이닝 소화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샌디 알칸타라(28, 마이애미 말린스)가 힘겨운 4월을 보내고 있다.

마이애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마이애미 선발투수로 나선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82개의 공(스트라이크 60개)을 던지며, 7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볼넷 없이 탈삼진 9개를 기록한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 이에 알칸타라는 5점 대 평균자책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까지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했다.

알칸타라가 무너진 것은 6회. 알칸타라는 0-1로 뒤진 6회 자신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낸 뒤, 1사 3루 상황에서 연속 적시타와 결정적인 홈런을 맞았다.

페이빈 스미스와 크리스티안 워커의 적시타가 나왔고, 코빈 캐롤은 알칸타라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2점포를 때리며 환호했다.

마이애미 타선은 알칸타라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잭 갤런에게 묶여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마이애미의 0-5 패배.

이로써 알칸타라는 이날까지 시즌 4경기에서 24 2/3이닝을 던지며, 1승 2패와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했다. 지난해 4경기 평균자책점 1.78과는 많이 다른 모습.

유일하게 긍정적인 점은 높은 평균자책점에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것. 4경기에서 평균 6이닝 이상을 던지고 있다.

알칸타라가 2경기 연속 4자책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8월 29일과 9월 4일 경기 이후 처음이다. 무려 4시즌 만인 것.

현재 알칸타라의 구속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으나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구종 가치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알칸타라가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