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 숀 롱(왼쪽)과 허훈이 5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서 열린 DB전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원주=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부산 KCC가 폭발적 공격력을 앞세워 원주 DB를 제압했다.
KCC는 5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서 열린 DB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숀 롱(37점·10리바운드)과 허훈(29점·7어시스트·3점슛 6개)의 활약을 앞세워 104-84로 이겼다. KCC(22승21패)는 5위, 2연패에 빠진 DB(26승17패)는 4위를 유지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만큼 양 팀 사령탑의 각오도 남달랐다. 경기 전 이상민 KCC 감독은 “4라운드까지 DB를 상대로 좋지 않았던 부분을 점검했다. 오늘은 공격보다는 수비로 풀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목 인대를 다친 외국인선수 에삼 무스타파의 결장에 아쉬움을 내비친 김주성 DB 감독은 “(헨리) 엘런슨(40점·10리바운드)이 벤치에 있을 때는 빅맨 위주의 라인업을 활용해 맞서겠다”고 밝혔다.

KCC 숀 롱(오른쪽)이 5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서 열린 DB전에서 헨리 엘런슨의 수비를 피해 득점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KCC는 1쿼터부터 DB의 골밑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롱, 장재석(8점·13리바운드)이 DB의 골밑에서 잇따라 점수를 뽑아 10-0으로 달아났다. 롱이 1쿼터에만 13점을 뽑았고, 허훈도 8점을 더했다. DB의 도움수비를 틈타 3점슛 2개를 적중한 KCC가 31-18 리드를 잡았다.
DB 엘런슨, 이선 알바노(9점·5리바운드)의 공세에 2쿼터 중반 44-35까지 쫓긴 KCC는 엘런슨, 김보배(7점·5리바운드)를 동시에 투입해 골밑을 강화한 DB의 외곽을 공략했다. 48-35에서 윤기찬(8점·4리바운드)이 3점슛을 터트렸다.
이어진 허훈과 롱의 앨리웁 플레이로 55-37까지 달아난 KCC는 허훈의 연이은 3점포를 더해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번 시즌 리그 전반 최다 66점(종전 62점·3회)을 뽑아 리드를 20점(66-46)까지 벌렸다. 롱(25점), 허훈(19점)은 전반에만 44점을 합작했다.
후반에도 롱의 득점포가 불을 뿜은 KCC는 3쿼터 종료 4분 2초를 남기고 84-56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격차가 13점(94-81)까지 줄었지만, 허훈이 연거푸 3점슛 2개를 적중해 DB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무릎 부상을 털고 3개월여만에 복귀전을 치른 최준용(4리바운드·1어시스트)의 컨디션까지 점검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KCC 허훈(왼쪽)이 5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서 열린 DB전에서 헨리 엘런슨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원주|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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