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버의 반란’ OAK 루커, ‘5홈런’ → AL 이주의 선수

입력 2023-05-02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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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 루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렌트 루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역대 최악의 팀 성적을 향해가고 있는 팀에도 뛰어난 선수는 나오는 법이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브렌트 루커(29)가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일(이하 한국시각) 루커가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는 개인 통산 첫 수상.

루커는 지난 한 주간 7경기에서 타율 0.417와 5홈런 11타점 8득점 10안타, 출루율 0.546 OPS 1.629 등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특히 지난달 25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는 멀티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2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3안타 경기를 했다.

이에 시즌 성적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루커는 지난 1일까지 시즌 22경기에서 타율 0.353와 9홈런 22타점, 출루율 0.465 OPS 1.245 등을 기록했다.

이는 OPS 1위의 기록,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동안 OPS 0.668을 기록한 타자의 성적이라고는 믿기 어렵다.

루커는 지난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이후 트레이드와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즉 루커는 오클랜드가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영입한 선수.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선수가 연일 홈런을 터뜨리며 이주의 선수에 오른 것이다.

루커는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으로 타율 0.338와 OPS 1.199 등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더 보여줄 게 없다.

단 루커는 오클랜드 구단의 특성상 트레이드 향후 카드로 사용될 수 있다. 오클랜드는 이미 여러 스타 선수를 처분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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