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체 얼마를 줘야하는 것일까?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9)의 몸값에 대한 언급이 또 나왔다.
미국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카일 글레이저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오타니 몸값과 관련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글레이저는 지난주 오타니의 몸값으로 11년-5억 5000만 달러는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대한 모 구단 관계자의 대답은 “너무 낮다”였다.
이는 총액 7216억 원이자 연평균 656억 원에 해당하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조건. 하지만 이 금액으로는 오타니를 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의 몸값은 이미 이번 시즌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총액 5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10년-6억 달러(7872억 원)가 언급되고 있다.
여기에 여러 팀의 경쟁이 이뤄질 경우, 조건은 더 좋아질 수 있다. 연평균 6000만 달러(약 787억 원) 이상도 결코 허황된 예상이 아니다.
이는 오타니가 투타 양쪽에서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는데다, 스타성 역시 메이저리그 최고이기 때문. 마케팅 수익만으로도 연봉의 상당 부분을 메울 수 있다.
오타니는 지난 28일까지 투수로 16경기에서 95 1/3이닝을 던지며, 7승 3패와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27개.
또 타자로는 79경기에서 타율 0.304와 28홈런 64타점, 출루율 0.386 OPS 1.039 등을 기록했다. 홈런-타점-OPS 1위의 기록.
놀랍다는 말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기록. 또 오타니는 현재 유일하게 FWAR 5.0을 돌파했다. 이미 최우수선수(MVP)는 이미 확정적이라는 평가다.
오타니의 차기 행선지로는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잔류, 뉴욕 메츠 등이 꼽히고 있다. 이 중 LA 다저스로의 이적 가능성이 제일 높은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