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 역투’ 42세 노장→하지만 패 ‘200승 좌절?’

입력 2023-08-18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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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웨인라이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덤 웨인라이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개인 통산 200승에 단 2승만을 남겼으나 큰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애덤 웨인라이트(4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즌 최고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패전을 안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로 나선 웨인라이트는 6이닝 동안 93개의 공(스트라이크 54개)을 던지며, 4피안타 3실점했다. 탈삼진은 2개.

이는 지난 6월 18일 뉴욕 메츠전 6 1/3이닝 3실점과 더불어 웨인라이트의 시즌 최고 투구. 하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팀 타선이 뉴욕 메츠 호세 퀸타나를 공략하지 못한 것. 웨인라이트는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단 1점의 득점 지원도 받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웨인라이트가 마운드를 내려온 뒤인 7회 2점을 올렸으나, 이마저도 동점 혹은 역전에는 실패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의 2-4 패배.

이에 웨인라이트는 이번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치고도 시즌 8패(3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8.78에서 8.42로 소폭 하락했다.

당초 웨인라이트의 통산 200승 달성은 매우 쉬워보였다. 지난해까지 195승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11승과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기 때문.

하지만 웨인라이트는 이번 시즌 들어 급격한 기량 하락을 나타냈고, 신인 시절인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보이고 있다.

애덤 웨인라이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덤 웨인라이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선발투수의 승리는 투구 능력과 큰 관계없이 따라오는 경우도 있다. 팀 타선의 대폭발 등에 의한 경우 등이다.

이에 웨인라이트가 계속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해도 남은 경기에서 2승을 챙길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한 웨인라이트가 남은 경기에서 2승을 추가해 200승 투수로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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