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꼴찌’ 볼티모어, 9년 만에 ‘AL 동부 정상 등극’

입력 2023-09-29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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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 오리올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불과 2년 전인 지난 2021시즌에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에 머물렀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지구를 넘어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를 확정지었다.

볼티모어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볼티모어는 선발투수 딘 크리머의 5 1/3이닝 무실점 8탈삼진 역투와 구원진의 4 2/3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또 타선에서는 1회 앤서니 산탄데르의 1점 홈런과 8회 대타 헤스턴 커스태드의 적시타가 나왔다. 산탄데르의 홈런은 결승점, 커스태드의 적시타는 쐐기점이 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 오리올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볼티모어는 이날까지 100승 59패 승률 0.629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 동시에 아메리칸리그 정상에까지 올랐다.

불과 2년 전에 리그 전체 최하위에 머무른 볼티모어가 9년 만에 지구 우승을 기록한 것. 포스트시즌 진출은 7년 만이다.

또 볼티모어가 시즌 100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80년 이후 무려 43년 만. 당시는 칼 립켄 주니어의 데뷔 전이다.

이제 볼티모어는 오는 1983년 이후 40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당시 볼티모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 오리올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는 지난 2021시즌에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5할 승률을 넘기며 가능성을 보였고, 이번 시즌에는 리그 최고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수많은 유망주를 지명한 뒤 성공적으로 길러낸 것이 가장 큰 성적 상승의 이유. 2024시즌에는 잭슨 홀리데이까지 합류한다.

단 2년 만에 가장 밑에서 가장 위로 올라온 볼티모어가 다가올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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