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콤비’ 정우영-홍현석, ‘쉬운 적 없던’ 우즈베키스탄 격파 선봉에

입력 2023-10-04 0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쿠웨이트~태국~바레인과 경쟁한 대회 조별리그 E조에서 16득점·무실점을 기록한 뒤 16강전에선 키르기스스탄을 5-1로 완파했고, 8강전에선 중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사상 첫 3연패까지 두 걸음 남았다. 한국은 4일 중국 항저우 황룡스포츠센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기면 7일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엑스포센터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은 체격과 힘, 높이가 강점인 데다 탄탄한 조직력까지 갖췄다. 체력적 여유도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에서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의 기권으로 홍콩과 2경기만 펼치고 16강에 자동 진출했다. 16강전에선 인도네시아를 1-0, 8강전에선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눌렀다. 이 연령대의 상대전적에선 우리가 10승2무2패로 크게 앞서지만,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4-3으로 간신히 이긴 바 있어 방심할 수 없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하지만 우리 스타일이 먼저다. ‘미들라이커(미드필더+스트라이커)’로 맹활약 중인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과 홍현석(24·헨트)이 주목받는다. 황 감독은 전방에 볼을 집중하는 대신 2선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중앙과 측면에서 문전 침투와 대각선 공격에 적극 나서길 원한다.

그 속에서 정우영은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1차전 해트트릭으로 9-0 대승을 이끌었고,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도 멀티골을 뽑았다. 홍현석은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4-0 승)에 이어 키르기스스탄과 중국전에서도 골감각을 뽐냈다. 황 감독은 “자신감은 갖되 신중해야 한다. 공격진의 컨디션이 좋다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